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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라는 것은 근육과도 같아서, 작게라도 용기 내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점점 더 내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어떤 때는 내가 강한 사람이 된 것 같고 단단한 것처럼 느껴져도 어떨 때는 화를 내도 될만한 것인지, 내가 너무 예민한 건 아닌지 고민하느라 말할 시점을 놓치고 또다시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분위기가 껄끄러워지는 게 두려워 말하지 못할 때도 많다.

‘우리는 서로의 용기다’와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라는 구호를 정말 좋아한다. 내가 정말 겁이 많고 소심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같은 사람들이 서로의 용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연결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는 앞으로 살면서 계속 찾아나가야 할 과제다. 부당한 일에 저항한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새롭게 용기낸 사람의 곁을 지키고 그의 용기를 지지하며, 각자의 용기 근육을 키우며 우리가 지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용기 있는 행동을 함으로써 용기 있게 된다. 용기는 습관이다.” -메리 데일리



"폭력에 저항하는 ‘용기 근육’ 키우기
<남순아의 젠더 프리즘> 용기를 내는 것은 습관이다" 중에서
(http://m.ildaro.com/7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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